이모저모

입력 2002-07-26 00:00:00

중앙방송 '남북협력 합의' 보도

지난 20∼23일 평양을 방문한 남측 2002민족공동 행사추진본부 대표단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는 6.15남북공동선언 고수와 이행을 다짐하는 합의서를 채택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5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남북 양측은 "6.15공동선언을 고수하고 그 이행을 추동하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전반적인 북남관계가 공동선언의 기본정신에 따라 화해와 협력의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민족통일운동을 적극 추진시켜 나갈 것"을 다짐하고 5개항에 합의했다.

합의 내용은 서울에서 내달 15∼16일 8.15민족통일대회를 열고 14∼17일 서울을 방문하는 북측 대표단은 직항로를 이용하며 행사 기간에 예술공연과 미술전시회,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이다.

양측은 또 8.15민족통일행사에 이어 오는 9월초 금강산에서 남북 청년학생통일대회를, 9월 중순에 남북여성통일대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서해교전 美탓"…유엔사 해체주장

북한 외무성대변인은 24일 정전협정 체결 49주년에 즈음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의 정전협정 위반을 지적하면서 주한미군 철수와 유엔군사령부 해체를 주장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5일 전했다.

외무성대변인은 1999년과 올해 발생한 서해교전을 거론하면서 이같은 사태의 재발 잠재성을 경고하고 그 이유를 미국이 북방한계선(NLL)을 조작하고 철회하지 않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외무성대변인은 담화에서 "정전협정 체결 이래 미국은 이 협정을 체계적으로 위반하면서 조선반도의 정세를 격화시켜 왔다"며 △제네바 회의 파탄 책임 △현대식 군사장비 남한 반입 △합동군사연습 등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1999년에 이어 또다시 서해해상에서 무장충돌사건이 발생하고 앞으로 보다 엄중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잠재하고 있는 것도 미국이 정전협정에도 없는 북방한계선이라는 것을 비법적으로 조작하고 철회하지 않는데 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특히 현 부시 행정부가 집권한 후 미국은 대조선 강경 적대시정책으로 조선반도 정세를 최악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조선반도에서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미군의 남조선 강점이 종식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미군 주둔의 비법성을 가리는데 이용되고 있는 유엔군사령부가 지체없이 해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승존경지시에 모교방문 운동

북한 내각 교육성(상 변영립)은 최근 '모교(母校)방문 운동'을 전 사회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7.16)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는 "사회적으로 모교를 사랑하고 스승을 존경하는 기풍을 세우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성에서는 정치사상교육국을 중심으로 여러차례 협의회를 열어 모교 방문운동을 사회적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방안을 토의했으며 교육계 종사자들에 대한 교육도 실시했다.

또 정치사상교육국에서는 전국의 모든 교육사업 담당부서와 대학은 물론 각급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모교 사랑.스승 존경'의 중요성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졸업생들로 하여금 모교의 각종 행사에 참석, 스승과 상봉하고 후배들을 격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북한은 올들어 매스컴을 통해 '모교 사랑.스승 존경'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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