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는 나이가 장애가 되지 않더군요".지난 69년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도서관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데 이어 올해 이 대학에서 만학으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은 재미동포 이석규(75) 옹은 "만학의 결실은 해 본 사람만이 느끼는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박사가 조지타운대에 재입학 한 것은 5년 전인 1997년. 이 옹은 만학에 대해"나이 70이 되면 대개 술 마시고 허송 세월을 하지만 나는 공부를 계속하고 싶었다. 자식들 뒷바라지가 끝났으니 시간도 많고 부담도 덜했다"며 "공부를 하면 머리가 맑아지고 젊어지기도 하지만 새로 태어나는 기분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논문이 통과되지 않아 가족들에게 창피나 당하지 않을까 하고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공부한 끝에 지난 6월1일 마침내 박사 학위를 받은 이 옹은 조지타운대에서 두 번째 연장자로 박사학위를 받아 박수갈채를 받았다.
틈틈이 글을 써온 이 옹은 국내 문예지 '수필과 비평'이 실시한 작품공모에서 '삭발 당한 스승'으로 당선, 지난 주 당선패를 받아 겹경사를 맞았다.
라이더스클럽의 이사로 재직하는 이 옹은 부인 이숙희(71)씨와의 사이에 4남1녀와 11명의 손자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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