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미니시리즈 러빙유-해녀의 딸과 재벌2세의 사랑

입력 2002-07-24 14:07:00

KBS 2TV 월, 화 9시 50분에 방송될 새 미니시리즈 '러빙유'(극본 김종현, 연출 이건준)가 29일 첫 전파를 탄다. '러빙유'는 재벌2세과 제주도 해녀의 딸이 신분의 차이와 부모들의 원한을 뛰어넘어 사랑에 빠지는 줄거리로, SES의 유진이첫 드라마 주인공을 맡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갑작스런 아버지의 사고사로 생계를 책임지며 감귤 농업협동조합 직판장 직원으로 일하는 씩씩한 제주 처녀 다래(유진 분)와아버지에 대한 반항으로 감귤농장 막일꾼으로 살아가는 레저업체 후계자 혁(박용하 분)이 사랑을 엮어간다.

혁의 이복동생까지 다래에 마음을 두면서 애정구도는 복잡해지고, 다래 아버지의 죽음에 혁의 아버지가 관련돼 있음이밝혀지면서 사랑은 위기에 처한다. 혁은 지난 여름 제주 바닷가에서 파도에 휩쓸려 죽을 뻔한 자신을 구해 준 '인어공주'가누구인지 아스라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인어공주는 SES의 유진. 이유리는 그의 생명의 은인 행세를 하는 악녀다.

'러빙유'는 애초에 '인어공주'라는 제목으로 드라마를 진행해왔으나 MBC TV 일일드라마 '인어아가씨'가 6월 25일 먼저방송에 들어가자 드라마 제목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다가 '러빙유'로 제목을 바꿨다.

탤런트 박용하는 태성 레저 개발의 후계자'혁'으로 등장, 부유한 형편에도 불구하고 재혼한 아버지에 대한 반감으로 영화에빠져 가정에서 겉도는 반항아로 색깔을 바꾼다.

여주인공 다래를 SES의 유진이 맡게 된 것에 대해, 연기 경험이 없는 유명 가수를 등장시켜 기존 팬들을 그대로 시청률로연결시키려 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하지만 제작진은 유진의 연기에 대한 노력과 풍부한 표정이 드라마의 다래 역을 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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