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나 채권을 다른 기관투자가로부터 빌려서 거래하는 대차거래 즉 환매조건부채권거래(REPO)가 급격히 늘고 있다.
24일 증권예탁원 대구지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증권예탁원을 통한 금융기관들의 REPO 거래 규모는 총 5조2천32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4천951억원)보다 250% 증가했다. 이는 또한 지난 한 해 전체 거래(5조455억원)보다도 3.7% 많은 수치다.
월별로는 지난 1월 1조2천503억원으로 올들어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뒤 지난 4월 6천864억원까지 떨어졌다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7월 정부가 REPO 거래 활성화를 위해 보유기간 과세제도를 폐지한데다 금융기관들이 REPO 거래를 통한 자금 및 증권 운용 패턴이 다양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예탁원 대구지원 예병만 지원장은 "선진국에서 REPO 거래는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단기 금융거래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금융기관의 자산운용의 다양화 및 헤지 전략 강화 등으로 REPO 거래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REPO란 특정 증권(혹은 채권)을 보유하지 않은 금융기관이 증권(혹은 채권)을 매도하면서 동일 종류의 증권(혹은 채권)을 미래 특정 시점에 매수하는 조건으로 매매하는 것을 말한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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