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기에 병해충으로 폐농 위기에 빠진 영양지역의 배추농들이 농림부·전국농민회 등의 홈페이지에 '불량 씨앗'을 주장하는 글을 올리는 등 회사측의 피해보상 지연에 따른 본격 불매운동에 나섰다.
씨앗 불량으로 인한 코병 발생으로 5만5천여평의 배추가 폐기처분돼 2억7천400여만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석보면의 16가구 농민들은 22일 관계기관 등에 대책을 호소하고 있는데 피해농 천병찬씨는 "ㄷ종묘회사의 종자를 심은 농가들은 코병이 발생해 모두 폐기처분했다"며 "회사측은 석회석 결핍이라 주장하지만 분명 종자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회사측에 강력한 피해보상을 요구하기 위해 대책위를 구성하고 불매운동과 함께 회사측의 부도덕성을 고발키로 했다.한편 종묘회사측은 영양 석보지역의 배추피해는 석회석 결핍증이라며 종자구입비와 상토, 비료 등 일부 자재비 보상 방침을 밝히고 있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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