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체육인들의 숙원인 경북체육센터(회관)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이의근 경북도지사(경북도체육회 회장)는 22일 영남대국제관에서 열린 경북체육회 제6차 이사회에서 "경북 체육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경북체육센터를 짓기로 했다"며 "경북체육회에 부지 매입 등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경북체육회는 이에 따라 2003년까지 경북체육센터 부지를 매입하고 각종 시설 건립안을 수립할 방침이다.또 2004년부터 도비 지원과 모금운동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 2006년까지 경북체육센터를 지을 계획이라는 것.
경북체육회는 이미 경산시내에 경북체육센터 부지 1만평을 물색해둔 상태다. 부지 내에는 체육회 및 가맹단체 사무실이 입주할 센터 건물(500평)과 수영장, 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국 16개 시, 도에서 체육회관이 있는 곳은 인천, 경기, 강원, 충북, 전북, 전남, 제주 등 7군데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83회 전국체전 참가 계획 △전국체전 입상지도자 인센티브제 △경북체육장학생 선정 △제41회 경북도민체전 개최 계획 등이 안건으로 상정돼 심의 후 통과됐다. 내년 영주 도민체전은 5월 20~23일에 열기로 결정됐는데 전국소년체전 일정이 5월 24~27일로 정해질 경우에는 5월 14~17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한편 도의원 교체 등 결원으로 인한 임원 보선이 추가 안건으로 제시된 가운데 일부 임원들이 민선 3기 출범에 맞춰 경북 체육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일괄 사퇴를 주장했으나 격론끝에 보선만 하기로 결정했다.
일괄 사퇴에 대해 이 지사는 "더 잘 해보자는 취지는 좋지만 문제가 심각하지 않는 만큼 보선으로 해결하자"는 의견을 제시했고 대다수 임원들도 "전국체전을 3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오히려 혼란만 가져온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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