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TV극장

입력 2002-07-20 14:00:00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MBC 밤 11시10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해리슨 포드.숀 코네리.리버 피닉스 주연 (1989년작)1912년 미국 유타주. 소년 인디는 우연히 16세기경에 제작된 십자가목걸이와 훗날 사용하는 채찍과 중절모를 얻는다. 세월이 흘러 고고학자로 성장한 인디아나 존스는 아버지 헨리 존스박사가 나치에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베니스로 달려간다.

서로 상봉한 이들부자는 예수 그리스도가 최후의 만찬시에 사용한것으로 알려진 성배를 찾기 위해 중동의 오지로 날아간다. 여러 고대 문서들에 남겨진 수수께끼들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웬만한 추리영화를 능가할 정도의 흥미를 제공하고 있으며, 성배를 차지하려는 나치와 인디 부자와의 숨막히는 각축전이 베니스, 오스트리아, 베를린, 그리스, 터키를 무대로 해서 장대하게 펼쳐진다. 또한 의견이 맞지 않아서 수시로 티격태격하는 인디와 아버지 관계를 비롯, 전편에 걸쳐서 웃음을 자아내는 이 시리즈의 특징인 액션과 유머는 여전하다.

○..쉬리(KBS2 밤 10시50분) 강제규 감독, 한석규.최민식.김윤진 주연 (1998년작) 남북한의 화해무드를 반대하는 북한의 특수부대원들이 남한에 잠입해 감행하는 테러에 맞서 싸우는 남한 특수부대요원들의 활약을 담은 액션 영화.

3년 간의 시나리오 작업과 순제작비 24억원이 투입된, 한국 영화에 유례없는 대규모 투자로도 화제를 모았지만, 한국 극장가 사상 초유의 흥행기록으로도 유명하다. 개봉 10일만에 관객 100만을 돌파, '타이타닉'의 기록을 간단히 제압하였다. 우리 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대담한 스케일에 장쾌한 액션 신들이 이어지고, 다양한 최첨단 장비와 무기들이 등장하는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국가 일급 비밀정보기관 OP의 특수비밀요원 유중원과 그의 절친한 동료 요원 이장길. 그들에게 뭔가 중요한 제보를 자청했던 무기밀매상 보스 임봉주가 거리에서 무참히 저격당한다. 저격 현장에 남아 있는 두 발의 탄피를 보고 유중원은 직감적으로 특수 8군단소속 최고의 저격수 이방희의 존재를 감지한다.

○..외계의 침입자(EBS 밤 10시) 필립 카우프만 감독, 도널드 서덜랜드 .브룩 아담스.제프 골드블럼 주연 (1978년작) 외계에서 날아온 씨앗이 샌프란시스코에 떨어져 퍼져 나가면서 곧 도시 전역에 이상한 꽃이 피기 시작한다. 공중보건부의 생물학자 엘리자베스는 그 이상한 꽃을 집으로 가져온 후, 남자친구인 제프리가 그답지 않게 차갑고 멀게 느껴진다.

동료인 매튜 베넬에게 얘기하자 베넬은 심리학자인 키브너를 소개해준다. 그러나 엘리자베스와 매튜는 모든 시민들이 어딘지 이상한 모습으로 변하고 있음을 눈치채는데….1956년 돈 시겔의 호러 클래식 '신체강탈자의 침입'을 리메이크 한 작품. 낯익었던 사람들이 알아볼 수 없게 되는, 이질적이고 무감각하게 변해가는,즉 도시화되어가면서 규범지어지고 획일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그리고 있다.

○..청사(KBS1 밤 11시20분) 서극 감독, 조무탁.장만옥.오흥국 주연 (1993년작) 중국 고대의 민간 설화인 '백사전'을 토대로 인간의 삶을 갈망하는 청사, 백사 두 자매 뱀의 비극적인 운명을 다룬 이색 소재의 영화. 천년 묵은 백사 백소정과 500년 된 청사 소청은 인간이 되기 위해 속세로 나온다. 백소정은 서당에서 훈장으로 있는 허생의 순수함에 반해 온갖 교태로 그를 유인해 사랑을 나누게 된다. 허생은 유교적인 사랑을 나누게 된다.

허생은 유교적인 도덕관이 투철했지만 역시 범인이기에 시나브로 오욕칠정에 젖어든다. 그리고 속세의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소청은 단지 본능에 따라 쾌락을 좇는다. 사악한 무리에게 가차없이 철퇴를가하는 불심이 깊은 금산사의 주지 법해는 백소정과 소청을 표적 삼는데….

○..어글리 우먼(TBC 밤 11시40분) 미구엘 바르뎀 감독, 엘리아 갈레가 주연(1999년작)극심한 추녀에서 첨단 의술로 미녀가 된 주인공의 이상 연쇄 살인과 이를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심리 스릴러이다. 포르투갈에서 열리는판타스틱 영화제인 판타 스포르토에서 은상을 받았다. 미구엘 바르뎀은 단편 영화로 고야상을 받았던 신인 감독으로 스페인 영화다운 섹시함과 엉뚱함이 있다는 평이다.

2010년의 새해가 밝기 하루 전날, 즐거운 새해 파티장에서 82세의 노파가 수녀복으로 위장한 괴한에게 잔인하게 토막 살해된다.담당 경찰서장 아리바는 사건 수사의 명령을 받고 현장을 다녀온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온 아리바는 목욕탕에서 틀니를 빼고 가발을 벗는다.마치 콘택트렌즈처럼 교환해서 쓰는 눈알까지 빼낸 아리바의 모습은 너무나 흉측하다. 사건을 수사하던 아리바와 그의 부하는 세상에서 제일 못생긴 여자롤라 오테로의 유전자를 조작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로 만들어 주었다는 과학자를 만나게 된다.

○..유 턴(MBC 밤 12시25분) 올리버 스톤 감독, 숀 펜.닉 놀티.제니퍼 로페즈.빌리 밥 쏜튼 주연(1997년작)사막 지대의 한적한 마을을 배경으로, 이곳을 지나던 청년이 온통 비정상적인 마을 사람들을 상대하게 된다는 이야기.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추악한 단면들을 독특하게 묘사했다. 마치 한번 들어서면 빠져 나오기 힘들 것 같은 마을을 '유턴 금지'라는 푯말을 통해 표현했다. 도박판에서 갱단에게 엄청난 빚을 지고 있는 전직 테니스 강사 바비는 빚을 갚기 위해 급히 라스베이거스로 가고 있는 중이다. 빨리 돈을 갚지 않으면 손가락을모두 잘라버리겠다는 경고를 받은 바비. 그러나 그의 무스탕이 갑자가 멈춰버려 삭막한 분위기의 한 시골 마을에 잠시 머무르게 된다.

○..생방송 음악캠프(MBC 오후 4시)=가창력을 앞세운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7월 셋째 주 '1위 후보'에는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번 1위에 도전하는 신예 휘성과 월드컵의 열기를 타고 온 윤도현 밴드가 1위 자리를 다툰다. 또 담백하고, 건방진 듯 하지만 당당하고 소박한 남자 성시경이 부드러운 음악으로 음악캠프에서 컴백 인사를 한다.

○..그대를 알고부터(MBC 오후 7시55분)=일찍 퇴근한 옥화와 기원만이 집에 남게 되자 기원은 옥화에게 이야기 좀 하자는 핑계로 집으로 들어간다. 순간 갑자기 정전이 되고 기원은 옥화를 껴안는다. 다시 불이 들어오고 때마침 집에 들어온 혜원이 두 사람을 목격한다. 혜원은 둘 사이에무슨 일이 있었다고 오해하고 기원은 이 일을 빌미로 옥화와 결혼을 허락받으려 한다. 가족회의 후 모두 집으로 돌아오자 기원은 옥화와 상의도 없이옥화가 임신을 했다는 거짓말을 한다.

○..그것이 알고싶다(TBC 밤 10시50분)=지난 가을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 4마리 중 한 마리가 사라졌다. 반순이의 위치를 확인시켜주던발신 추적 장치 목걸이는 예리한 도구에 의해 절단된 채 바위 틈에서 발견됐다. 밀렵일까, 자연사일까, 아니면 인간의 냄새가 배인 목걸이마저 집어던진 채 진정한 자유를 얻은 걸까. 지난 5월부터 반순이의 행방을 찾아 나선 반달곰 취재팀의 카메라를 따라가 본다.

○..제국의 아침(KBS1 밤 9시45분)=서경으로 가는 길에 여진족과 흑수 말갈족과 마주친 황제일행. 이들은 정종을 몰라보고 집정 왕식렴에게먼저 예를 올리고 왕식렴은 이를 알면서도 자신이 예를 받는다. 이를 본 왕소는 오랑캐들을 혼내며 황제에게 먼저 예를 올리라고 소리쳐 실추되어가는 황실의 위엄을 살린다. 서경에 도착한 황제 일행은 정종의 주관 하에 고유제를 올리고 정종은 고유제에서도 왕식렴을 추켜세운다. 서경의 웅대한 모습에 마음이 홀린 정종은 무리하게 천도를 서두르고 10년 예정이었던 공기를 5년으로 단축하라고 지시한다.

○..추적60분(KBS2 밤 10시)=어렵게 얻은 아들을 갑자기 잃은 박해동씨 부부, 아들의 사인은 병원감염 MRSA. 병원의 부주의로 감염됐다는유족과, 현실적으로 병원감염은 불가피 하다는 병원. 환자와 병원의 책임 공방은 결국 법정으로까지 이어지는데…. 정말 죽음의 박테리아 'MRSA' 감염은피할 수 없는 것인가? 병원감염을 둘러싸고 한 대학병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집단소송을 통해 우리나라 병원들의 감염관리 실태를 밀착 취재했다.

○..사랑을 예약하세요(MBC 오전 9시50분)=상현은 월드컵 경기관련 사이트에 응모했다가 2등으로 당첨되고, 부상으로 동남아 여행권을 받게된다.옆에 있던 성진은 자기 덕이라며 자신과 같이 가자고 보채지만, 상현은 승리와의 여행을 꿈꾼다. 하지만 호텔은 페스티벌과 관련해 직원들의 7월 휴가를 자제하는 게시물을 붙이고, 이에 상현은 망연자실해한다. 혼자서만 여행 갈 수 있게된 상현은 그럴 바엔 티켓을 승리 부모님께 드리려고 승리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이야기한다. 승리는 상현의 배려에 기뻐하는데….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별들의 고향', '바보선언' 등으로 7, 80년대 한국영화계를 주도한 이장호 감독의 의뢰품, 반닫이 한 점이소개된다. 옛 여인들의 혼수품의 하나로, 곱게 키운 딸을 보내야 하는 친정 어머니의 애절함과, 딸을 위해 정성스레 마련한 어머니의 따스한 마음이 동시에 느껴지는 이 반닫이 또한 집안에서 내려오던 물건을 이장호 감독 부인이 혼수품으로 가져온 것이라 한다. 화려한 장식을 쓰지 않아 단순하면서도소박한 멋을 풍기는 이 반닫이의 진가를 알아본다.

○..내 사랑 누굴까(KBS2 오후 7시50분)=윤식은 지연이 시킨 대로 토끼뜀까지 뛰며 지연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지연은확답을 해주지 않는다. 다시 만난 지연과 윤식은 서로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컸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자고 약속하고, 조부모를 찾아가그동안 걱정 끼쳐 드린 것에 대한 사과를 한다. 한편 춘희를 찾아 온 지연과 윤식에게 춘희는 결혼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며 잘 생각해 보고 지금이라도 그만두라며 따끔하게 일침을 가한다.

○..유리구두(TBC 밤 9시45분)=태희는 선우를 위해 재혁을 양보할 수도 있다고 하자 집안 창피한 일이라며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대한다. 재혁이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태희는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서로 눈물만 글썽인다. 선우가 깨끗이 정리하기 위해 나간 것이 오히려 잘못되었다고 하자 태희는 말 없이 안아준다.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고모는 마음을 다잡고 철웅을 찾아가 선우가 재혁을 만나고 있다고 알려준다.이에 철웅은 낙담하여 선우에게 순수한 마음으로 결혼하자는 것인지 확인하고 싶어한다. 이제 철웅은 선우가 사랑한다고 말해도 믿지 못할 정도로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여고시절(TBC 밤 10시45분)=집에서 어머니인 지영에게 성적 문제로 구박을 받은 유진은 학교에서도 정난에게 심한 모욕을 당하자, 참다 못해 수업 도중 지원과 함께 교실 문을 박차고 나온다. 유진과 지원의 무단이탈로 학교는 발칵 뒤집어지고, 지영과 보석은 밤새 아이들 걱정에잠 못 이룬다. 처음으로 가출을 한 유진과 지원은 서로 허풍을 떨며 여관방에 투숙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겁이 나게 되고 급기야 집과 학교를그리워하며 눈물까지 흘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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