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모로코간 무인도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이 관련국들의 외교적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장기화되고 있다.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인 총리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이번 사태를 둘러싸고 빚어진 모로코와의 긴장사태를 완화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러나 페레힐섬(모로코명:레일라섬)에 대한 모로코 점령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긴장이 계속되는 것은 "어느 편에게도 이로울 것이 없다"면서 "이번 사태 초기부터 언급했듯 우리는 지난 7월11일(모로코가 무인도를 점령한 날) 이전으로 돌아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스페인 특수부대는 17일 새벽 헬리콥터를 타고 페레힐섬에 상륙, 1주일 동안 이 섬을 점령하고 있던 모로코 병사들을 강제 추방했다.
이런 가운데 리비아의 압델 라흐만 샬감 외무장관이 무인도 영유권 분쟁을 중재하기 위해 양국을 방문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시작했다.
또 미국의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과 유엔의 코피 아난 사무총장도 중재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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