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육회 임원 대수술

입력 2002-07-19 00:00:00

경북체육회(회장 이의근 경북도지사) 최고 집행부인 임원진이 대폭 정비될 전망이다.경북체육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22일 영남대 국제관에서 열리는 제6차 이사회에서 지난달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경북도의원 이사들과 그동안 이사회에 3차례 이상 불참한 이사 등 임원들에 대한 보선을 실시할 예정이라는 것.

특히 이날 이사회에서는 일부 임원들이 부회장단과 이사·감사 등 임원진의 총괄 사퇴를 주장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임원진의 대수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최근 수년간 전국체전과 소년체전에서 참패한 경북 체육의 명예회복을 위해 체육회가 예산을 증액, 팀을 만들고 유망 선수들을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힘을 쏟고 있다"며 "임원진들도 이에 발맞춰 새로 구성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임원은 "이름만 올려 두고 이사회에 나오지 않는 등 제역할을 하지 못하는 임원들이 상당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민선3기 출범에 맞춰 열리는 이번 이사회에서 모두 사퇴, 일할 수 있는 사람들로 임원진을 새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임원진을 새로 구성할 때에는 전임 사무처장이 당연직 이사가 되는 등 비효율적인 요소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이사회에서 임원들이 총괄 사퇴할 경우 대의원총회를 통해 임원들이 새로 선임된다. 경북체육회 임원진은 4년 임기로 지난해 새로 출범했으며 최억만 상임부회장을 비롯한 부회장 10명과 이사 34명, 감사 3명 등 4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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