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은 계획경제식 쌀 배급제를 시장경제식 구입제로 신속하게 바꾸기로 결정했으며, 월급도 성과, 노동 시간, 생산량등에 따라 차등 지급을 확대키로 했다고 북한 소식통들이 18일 밝혔다.
이는 북한에서 시장경제가 확산되고 있고, 북한식 사회주의 시장경제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증거들이어서 크게 주목된다고 북한 소식통들은 말했다.
북한 당국은 이에 따라 지금까지 배급제 아래에서 쌀을 kg당 명목상의 금액인 10~20전씩 받고 팔아왔으나 앞으로는 현재의 시장 가격인 45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시장경제 방식 도입에 따라 노동자, 농민, 과학자, 광부 등의 임금이 10배, 군인.공무원의 봉급은 14~17배 인상돼 지급될 것이라고 북한 소식통들은 말했다.
배급제 폐지와 월급 인센티브제 도입 및 인상은 이달부터 실시된다고 북한 주민들에게 통보됐으며 준비 부족으로 다소 차질을 빚고 있지만 북한 당국의 추진 의지는 확실하다고 북한 소식통들은 밝혔다.
쌀 가격 대폭 인상은 북한 사회의 기반을 이루는 농민들의 쌀 생산 의욕과 증산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북한 주민들은 현재 간부, 농민, 광부 등이 500~600원, 방직.봉제 노동자 등이 300원의 월급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 인상된 봉급으로 쌀을 구입해야 한다. 북한의 공식 환율은 미화 1달러에 2.21원이며 나진.선봉특구에서는 200원의 환율이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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