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17일 서울 금천과 광주 북갑, 전북 군산 등 3곳의 공천자를 확정함으로써 각 당의 '8·8 재·보선'전이 불붙었다.
이번 재·보선은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서울과 인천, 경기를 비롯한 수도권 7곳과 광주와 전북, 부산, 경남, 제주 등 전국 13개 지역에서 치러지는 '미니 총선'이다. 따라서 재·보선 결과가 대선정국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13개 지역의 지난 총선 결과는 한나라당이 7대6으로 앞섰지만 이번에는 각종 권력형 비리와 민심 이반이 겹쳐 민주당이 고전을 면치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반대한 남궁 진 전 문화부 장관과 장기표 전 푸른정치연합대표가 공천을 받고 김중권 전 대표의 공천 여부를 둘러싼 갈등이 심각했던 민주당은 노 후보가 전면에 나서 후유증 수습 등 선거전을 주도하고 있다.
노 후보는 재·보선 지원은 물론 김 전 대표를 따로 만나 협조를 당부할 계획도 갖고있다.민주당은 선거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 수도권 두 세 곳(서울 종로, 영등포을, 광명, 하남)에서는 선전을 기대하며 노 후보와 '개혁성'을 내세워 승부를 뒤집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노 후보 컬러의 인사와 측근이 출전한 만큼 노 후보를 앞세운 총력전을 벌여 득표율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후보 측으로서는 이번 재·보선 결과가 대통령 후보로서의 정치적 장래를 좌우할 수 있는 최대의 시기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노 후보의 지지층을 최대한 자극시켜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노 후보는 한화갑 대표와 함께 19일 마산 합포지구당 개편대회를 계기로 1박2일동안 마산과 부산을 방문, 본격적인 재·보선 지원을 시작한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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