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밤낮없는 무더위로 시민들이 파김치가 되고 있다.16일 대구지역 낮최고기온이 전국 최고인 35.2℃를 기록한데 이어 17일 최고기온도 34℃로 예상되는 등 찜통 더위가 연 7일째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밤기온도 25℃를 넘는 열대야가 사흘째 이어졌다.
찜통 더위가 이어지자 냉방기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16일 오후 대구.경북지역 전력사용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폭염을 식히기 위한 시민들로 대구 팔공산, 동촌유원지, 앞산공원, 달서구 상인동 달비골 등지에는 초저녁부터 가족 단위 피서인파가 몰려 곳곳이 야영장을 방불케 했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16일 대구.경북지역 낮 최고기온은 대구 35.2℃, 영천 34.4℃, 포항 34℃, 의성 32.4℃ 등을 기록하는등 대부분 지역이 30℃를 크게 넘어섰다.
또 이같은 무더위는 밤시간대까지 이어져 포항의 경우 16일 오후 7시 기온이 30.2℃를 기록했고 대구는 17일 새벽까지 열대야가 계속되다 새벽 5시를 넘으면서 겨우 25℃이하로 떨어지는 등 한밤 고온현상이 나타났다.
한전은 16일 오후3시 대구.경북지역의 최대 수요전력이 5천395㎿를 기록, 사상최고치였던 지난 4일의 5천287㎿보다 108㎿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갓바위.앞산 등지에는 밤 10시 이후 야간산행을 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었으며 도심 공원에서는 배드민턴.축구 등으로 더위를 잊으려는 시민들이 많이 눈에 띄였다. 청량음료와 빙과류 판매도 평소보다 30%이상 증가했다.
한편 무더위 속에서도 문경시 점촌.모전.영신동과 영순.산양면 일부 지역에는 16일 오후 7시50분부터 10분간 소나기를 동반한 직경 0.5~1㎝가량의 우박이 쏟아지는 기상이변 현상도 나타났다.
대구기상대는 "고온다습한 남서기류의 영향으로 18일까지 34℃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다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되는 19일쯤 비를 뿌리면서 불볕더위는 한풀 꺾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상호.모현철.최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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