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대표팀 처우 개선

입력 2002-07-17 12:11:00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수당과 급식비가 현실화되는 등 처우가 크게 개선된다.

이연택 대한체육회 회장은 16일 서울 무교동 체육박물관 3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열악한 환경속에서 훈련중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처우 개선을 위해 필요한 예산 지원에 대해 정부측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5일 김성재 문화관광부 장관을 만나 국가대표 선수 하루 수당이 5천원으로 월드컵 축구국가대표의 15만원에 비해 턱없이 적다는 것을 설명하고 예산 지원을 요청, 이 부분에 대해 완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하루 선수 훈련수당을 2만원으로, 코치와 감독의 월 급여를 현재 120만~180만원에서 250만~300만원으로 올리고 하루 1만8천원 수준인 급식비도 현실화하하는 안을 마련, 곧 정부와 실무작업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런 제반여건 개선에 총 170여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정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날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열린 포스트월드컵 종합대책 보고회 자리에서 김 대통령이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와 선수들의 사기 진작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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