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112호(경주시 양북면 용당리 55-3)인 감은사터 동탑 1층 옥개석 아래의 받침돌 일부가 떨어져 훼손됐지만 관계당국은 까맣게 모르고 지내 문화재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추가 훼손을 막기위해 19일 버팀목을 설치하고 긴급 보존처리에 나서기로 했다.
문화재청의 현장 확인에서 감은사 동탑의 1층 옥개석 받침돌은 큰 덩어리 3개와 작은 파편 수십개로 조각나 있었는데 떨어져 나간 파편은 현재 경주시 문화예술과에서 보관중이다.
문화재 전문가들은 "96년 사리함을 꺼내기위해 해체했다가 복원한 바 있다"면서 탑신과 2, 3층 옥개석(지붕돌)의 무게를 받침돌이 견디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최맹식 국립 경주문화연구소장은 "옥개석은 탑의 구조역학상 탑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부재여서 이 부분의 훼손은 자칫 탑 전체의 안전을 해치는 사고로 이어질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감은사 동탑의 훼손은 최근 감은사터를 찾은 외지 관광객이 이를 발견, 경주시에 신고함에 따라 알려져 중요 문화재의 관리가 매우 허술함을 단적으로 드러낸 사례로 꼽히고 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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