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조정신청 후유증 예고

입력 2002-07-16 15:40:00

2002-2003시즌 연봉 마감 시한인 15일 프로농구 코리아텐더와 인천 SK에서 각각 3명, 서울 SK 1명 등 모두 7명이 한국농구연맹(KBL)에 연봉조정 신청을 냈다.

모기업의 지원이 끊긴 코리아텐더의 경우 월 2억원씩 자금 지원을 해주고 있는 KBL에서 선수 연봉 인상률이 샐러리캡 인상률(11.5%)을 넘지 못하도록 해 전형수, 박상욱, 장창곤 등 3명이 결국 마감 시한을 넘겼다.

특히 지난 시즌 신인으로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전형수는 7천만원이 인상된 1억5천만원을 요구해 구단과의 입장 차가 너무 컸다.

구단을 매각해야 하는 인천 SK 역시 일본에서 재활 중인 조동현이 1억3천만원을 요구, 일찌감치 조정 신청이 예상됐었고 정재헌과 조성훈은 동결을 주장했으나 구단은 1천만원 정도 삭감을 원해 협상이 결렬됐다.

코리아텐더와 인천 SK는 앞으로 구단의 주인이 바뀔 가능성이 커 현재 구단 실무자들의 협상력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에서 조정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 SK는 8월 전역 예정인 황성인, 손규완, 홍창의를 제외한 가운데 이한권과 신인연봉 상한선 8천만원을 주는 등 대부분 무리 없이 계약했지만 1억원을 요구한 석주일은 연봉조정 신청 대상자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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