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상임위

입력 2002-07-16 14:37:00

대구시의회는 15일 각 상임위를 열고 지역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문제와 낙동강 프로젝트 개발계획 수립, 주요 사업 국비 확보 현황 등 대구시의 주요 현안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교육사회위원회(위원장 류승백)=여희광 문화체육국장은 프로구단 문제와 관련, 시가 추진해온 체육진흥기금을 사용한 창단 방식을 백지화하고 정부나 시민·기업이 주도하는 방식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 국장은 "정부가 프로구단이 없는 대구와 광주 등을 대상으로 연고팀 창단이나 이전을 계획하고 있어 9,10월까지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라며 "향후 창단 추진은 민간이 주도하고 시는 한발 물러서 보조하는 역할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 국장은 또 "현재 창단에 관련된 정확한 수치나 복안은 없는 상태"라며 "월드컵 이후 프로구단에 대한 인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지면서 선수 몸값 등이 뛰어 창단 비용이 지난해 시가 계획한 100억여원보다 두배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강황 시의회 의장은 "프로구단 창단은 중앙 정부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며 "지역은 프로팀을 창단에 나설 연고 기업이 없는 만큼 정부가 특정 기업을 지정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며 이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교통위(위원장 장경훈)=김충환 의원은 조해녕 시장이 밝힌 낙동강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대구 지역은 낙동강 구간이 짧은 데 불확실한 수조원대의 재원 확보 문제를 떠나 개발 프로젝트의 추진 주체로 시가 나서는 것은 적합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성호 의원은 "이미 추진이 불투명해진 검단동 유통단지의 롯데호텔 건립을 아직도 시가 주요 추진 사업에 포함시키는 등 주먹구구식 행정을 펴고 있다"고 따졌다.

△행정자치위(위원장 정홍범)= 시가 내년 4월까지 마련할 계획인 20년 장기발전 용역안 추진 상황과 대구선 이설 및 경부고속도 확장, 지하철 부채 등 25개 사업의 국고 지원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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