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26~28일 한국을 방문한 뒤 28~30일 북한을 연쇄 방문할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특히 이바노프 장관의 이번 남북 동시방문은 북한의 서해도발 사태 및 미국의 대북특사 파견 철회 이후 한반도 정세가 경색된 가운데 이뤄진다는 점에서 대화 분위기 중재 여부와 북한측의 향후 태도 등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정부는 이바노프 장관 방한시 한.러 외무회담을 통해 남북관계 경색을 풀기 위한 북한의 적극적인 조기 남북.북미대화 참여가 필요하다는 뜻을 북측에 우회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러시아측을 통해 북측에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은 없지만 한반도 정세에 대한 우리의 평가와 시각이 자연스럽게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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