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연극인이 펼치는 꿈의 향연

입력 2002-07-15 14:08:00

"여름피서, 밀양에서 연극보며 보내세요".

우리극연구소.밀양연극촌(대표 이윤택)은 17~28일 밀양 일대에서 '2002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를 연다.

이번에 두 해째를 맞는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 일반시민들이 연극관람뿐 아니라 연극제작과정에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의 장으로 기획됐다. 공연 뿐 아니라 워크숍, 세미나를 함께 열어 연극사랑운동확산과 미래의 젊은 연극인양성 발굴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연희단 거리패' '떼아시네' '성균관 대학 연기예술학과' '가야대 연극영화학과' 등 전국 16개 젊은 연극단체.대학극단들이 참가, 기량을 펼친다. 공연은 밀양연극촌 내 스튜디오 극장, 밀양문화체육회관, 숲의 극장, 게릴라 천막극장에서 연이어 열린다.

17일 상명대학 연극학과의 연극 '데미안'을 시작으로 '2002 아리랑'(가야대 연극영화학과), '왕은 죽어가다'(떼아시네), '아가씨와 건달들'(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오구'(연희단 거리패), '내친구 플라스틱'(진주극단 현장)등 23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관람객들은 무대제작소 의상실 기획실 녹음실 연습실 견학을 통해 연극제작과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고, 젊은 연극인들의 토론의 장도 마련된다.

1박2일(3만4천원), 2박3일(5만3천원)코스로 숙박.식사가 제공돼 여름휴양삼아 축제를 만끽할 수도 있다.

22~28일에는 연극에 관심이 있는 초등학생.중학생을 위한 '어린이 연극교실'도 열린다. 춤 노래 연기 연극소품만들기 발표회를 통해 창의력과 발표력을 늘이는 좋은 기회가 될 듯.

마지막 날에는 참가학생들이 꾸민 연극 '호랑이가 들려주는 자장가'를 선보인다. 연희단거리패 배우 남미정 김수진 강나루씨가 지도교사로 진행한다. 참가비는 1박2일(2만5천원), 2박3일(4만원), 1주일(10만원). 행사문의 055)355-2308.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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