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캠프'도 여름 성황

입력 2002-07-15 12:14:00

방학중 음악 전공자를 위한 캠프가 늘고 있다. 지난해 영남대 음대가 첫 음악캠프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는 계명대 음대가 첫 하계 음악캠프를 개최한다.

그동안 여름방학의 경우 지도교수별로 제자들과 함께 휴양을 겸한 캠프가 개최돼 왔으나 학교 차원에서 세미나와 연주회 등을 겸한 집단 캠프가 열리고 있는 것.

영남대 여름음악캠프는 24일부터 31일까지 열리며 피아니스트 이의원 유혜란 유은숙 라리사 스메쉬코(피아노) 평태식김이정 아그네스 보슈(바이올린) 이승진(첼로) 교수가 참여한다.

매일 오전 영음홀에서 5회에 걸친 공개 이론강의와 4회의 전공레슨, 교수.학생 음악회 등으로 진행되며 참가신청은 16일까지 음대 행정실(053-810-3404)에서 받는다.

계명대는 체코 프라하 국립음악원.평생교육원과 함께 22일부터 8월1일까지 바이올린, 성악, 피아노 3개부문에 걸쳐 제1회 섬머 뮤직 페스티벌을 연다.

프라하 국립음악원의 메시어뢰(바이올린) 마로바(성악) 크라이네(피아노) 교수를 비롯, 최은숙(바이올린) 김원경 한은재정정자 이영기 박옥련 김정자 유충렬(성악) 우정일 신희원 김난희 이청행 송장옥 이성원 윤미선(피아노) 교수 등이 참여하는 이번 캠프는 8회의 개인레슨과 각 교수들의 독주회 및 참가학생 음악회 등으로로 짜여있다. 접수는 19일까지 평생교육원 행정실(053-620-2291).

양 대학의 음악캠프에는 초.중.고.대학생과 일반인 등 해당악기 전공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학 및 대학원생을대상으로 한 청강생도 모집한다(참가비 영남대 53만원, 계명대 45만원, 청강생 10만원).

영남대 음대 이영수 학장은 "처음 개최했던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참가 학생이 많았고 기간 내내 진지한 분위기였지만 올해는 전공 교수들이 여러 사정으로 일정소화가 힘들어 일정을 조금 줄였다"며 "기악전공 레슨외에도 2회에 걸쳐 작곡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하는 등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즈 그룹인 애플 재즈 오케스트라가 1999년에 이어 두번째로 24~27일 4일동안 울진 백암온천 한화리조트에서 재즈 전공자들을 위해 개최할 예정이던 실용음악캠프는 내부사정으로 취소됐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