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민간부문과 연계해 고혈압, 당뇨병, 암 등 성인병 예방·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공공보건의료의 취약성을 보완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민·관 네트워크로 새로운 공공의료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시 보건과가 기획·추진 중인 이 사업은 지역내 고혈압, 당뇨병 환자에 대해 주치의를 지정해주는 환자 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이들 질환에 대한 지역보건의료정보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지역 보건소를 포함해 병·의원들과 연계해 각 질환별 환자들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질환별 관리 수칙의 표준화, 질환 예방 교육 및 캠페인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시민들은 질환 예방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환자의 경우 치료를 효율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시 보건과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달 대구시의사회, 내과개원의협의회에 사업 설명 및 협조 요청을 했고 조만간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문영 대구시 보건과장은 "전염병 관리 수준에 그치고 있는 공공의료보건사업의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이 사업을 추진 중이며 내년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지난 9일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열린 의료발전특별위원회 산하 공공의료전문의 5차 회의에서 공공의료와 민간부문과의 모범적인 연계사업으로 평가됐다.김완섭 대구시의사회장은 "공공보건의료 강화에 필요한 사업인 만큼 적극 협조,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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