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도흥리 정보화 시범마을 지정 '보은 행사'

입력 2002-07-13 15:02:00

지난 11일 서울 세종로 정부 종합청사 로비에선 특별한 행사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초복을 맞아 전국 90개 정보화 시범마을을 대표해 성주군 도흥리 마을에서 참외 300상자, 수박 200상자를 가져와 직접 판매에 나선 것.

정보화시범마을로 지정된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마을 특산품 중 좋은 것을 고르고 골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이름난 성주참외의 명성 덕분인지 오전 10시에 시작한 특판은 오후 3시에 끝났다.

특판에 참가한 한 농민은 "정보화 시범마을로 지정된 뒤 마을 모습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며 "고마운 서울 손님들에게 좋은 참외.수박을 주기 위해 이날 새벽 수확한 제품을 차에 싣고 달려왔는데 반응이 좋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이날 특판 행사에는 행정자치부 정국환 행정정보화계획관을 비롯한 행정자치부 관계자와 경북도.성주군 공무원 및 도흥리 참외마을 주민이 참가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시범마을 활성화를 위하여 시가 1억6천만원 정도의 참외선별기 지원을 건의했으며, 정국환 행정정보화계획관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하자 참외마을 주민들은 좋은 선물을 받았다며 기뻐했다.

김장주 경북도 정보통신담당관은 "올해 행자부의 정보화시범마을 선정에서 전국 70개 마을 중 13개가 경북도에 선정되는 최대 성과를 거뒀다"며 "정보화 시범마을을 거점으로 농어촌 정보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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