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구미 지역의 경제가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구미공단의 경우 주종 수출품 가운데 원자재 수입비율이 높은 전자제품 등은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을 비교적 적게 받고 있으나 국산화율이 높은 수출품은 채산성 악화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달러당 원화 환율이 10원 떨어질 경우 구미공단 수출업체들이 입게되는 환차손액은 월간 63억원 정도에 이른다는 것.
업종별로는 휴대폰, LCD, 디지털TV 등 전자업종에서의 환차손액이 58억원, 화섬사.직물 등 섬유업종에서 5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환율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4월12일이후 매일 환율이 급락하면서 환차손액은 지난 5월중 434억, 6월중 127억원 정도에 이른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역내 수출업체들은 지난 5월22일 이후 원-달러 환율이 마지노선으로 생각되던 1천250원 이하로 떨어지고 지난 8일에는 정부차원에서의 환율 방어선인 1천200원대 마저 무너져 환율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 3개월후에는 수출물량 감소 등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수출비중이 높은 화섬 및 제직업체는 중국.대만 등 경쟁 국가와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면서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안겨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단 업체들은 원가절감, 수출지역 다변화, 고부가가치 제품 및 차별화 제품의 수출비중 높이기 등 자구책 마련에 전력을 쏟고있다.구미공단은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의 9%, 무역수지 흑자는 76.6%를 차지했다.
구미.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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