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체 여름 이벤트 손짓

'IT 업체들의 더위 사냥이 시작된다'. 무덥고 짜증나는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고 싶다면 인터넷을 두드려 보자. 인터넷 쇼핑몰, 통신, 게임 등 정보통신업체(IT)업체들이 여름 휴가철과 방학시즌을 겨냥, 저마다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을 준비중이다.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지난 8일부터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인기 상품들을 특가에 판매하는 기획전을 열고 있다. 이 행사에는 단일 브랜드 상품 총 150종을 선보인다. 키케이스, 지갑, 가방, 신발, 액세서리 등 페라가모의 스테디셀러제품과 2002년 신상품을 시중가격보다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21일까지 10만원 이상의 페라가모 제품들을 국민카드로 구매할 경우 '여름휴가 보너스' 행사를 통해 휴가비 50만원과 5만원 주유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다음쇼핑(shop.daum.net)은 상품 구매회수에 따라 경품을 제공하는 '도장쾅쾅! 선물팡팡!'이벤트를 다음달 7일까지 개최한다. 또 행사기간내 2회 구매한 고객은 아바타 액세서리를, 3회 이상 구매한 고객은 다음 이메일 상품권 3천원권을 증정하며 5회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1만원권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게임파크(www.gamepark.com)는 지난 6일부터 오는 8월 2일까지 '하니 파티 게임'의 최고 득점자 4명을 선정하여 신작 SW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여름방학 이벤트를 실시한다. 롯데닷컴(www.lotte.com)도 오는 16일까지 여름 바겐세일을 실시한다.

롯데닷컴은 이 기간 여름 의류, 잡화, 유아용 외출용품 등 300여종의 상품을 정상가보다 최고 40% 할인판매한다.

'으뜸 도우미', '독오거서(讀五車書) 이벤트' 등 이색 서비스도 인터넷 쇼핑몰에 등장했다. SK디투디(www.skdtod.com)는 집들이 음식을 손쉽게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선보여 주부들의'으뜸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집들이 상차림 서비스는 실속형과 로얄형 2가지. 실속형은 15인분 기준의 상차림으로 13가지 기본 메뉴와 다섯 가지 추가메뉴를 선택 할 수 있다.

로얄형은 15인분 기준 20가지 메뉴뿐 아니라 고급 식기세트, 수저 등을 무료 대여해주는 게 특징이다. 가격대는 실속형이 19만9천원이며 1인분 추가에 5천원씩 가산된다. 로얄형은 45만원.

비엔비링크스(www.bnbcoupon.com)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 10일부터 이달 말까지 책 한 수레를 선물하는'독오거서(讀五車書)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SK텔레콤(011,017), KTF(016,018) 고객들 중 핸드폰으로 비엔비 도서 할인쿠폰을 다운로드 받거나 문학전문 메일진 비엔비레터(BNB Letter) 신규 신청자 중 10명을 추첨해 각각 71권씩 최신 도서선물세트를 선물한다.

통신업계도 여름준비가 한창이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은 오는 21일까지 TTL과 팅 요금제 신규가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2002 쿨썸머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202명에게 호주 무료여행 기회가 제공된다.

신규 가입 고객 중 무선인터넷 네이트(NATE)에 접속, 프리킥게임을 성공한 사람을 추첨해 여름방학 중 6박7일 동안 101명의 TTL당첨자는 인기개그맨 전유성씨와 함께 배낭여행을, 팅 당첨자 101명은 인기 영어강사 곽영일씨와 영어체험을 떠난다.

방학특수를 겨냥한 게임업체들도 월드컵에 빼앗겼던 소비자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각종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 사이트 한게임은 게임 배경을 해변으로 바꿔 여름 분위기를 살려 게이머들을 모을 계획이다

. 넷마블 역시 여름방학을 맞아 유명 게임개발사 손노리의 온라인 게임 5종을 이달 중 선보이고 성인 이용자를 위해 고스톱과 마작 게임 서비스를 강화한다.

최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