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KT 지분 11.34% 가운데 1.79%에 해당하는 교환사채(EB)가 내주초 국내 기관투자가들에게 매각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관계자는 12일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EB 매각 협상을 진행중으로 다음주초 매각이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 EB를 매입하려는 기관투자가들이 많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곳에 매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정부보유 KT지분 매각을 위한 공모에 참여해 9.55% 지분의 원주와 1.79% 지분의 EB를 매입했으며 이후 "EB는 KT와 협의해 조속히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혀왔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번 KT지분 공모청약을 통해 EB까지 매입한 것은 특정기업의 KT 인수를 저지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며, 목적이 달성된 만큼 이번에 매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나머지 9.55% 지분에 대해서는 KT가 보유한 SK텔레콤 지분이 시장에 쏟아지는 오버행(Overhang) 문제 때문에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KT EB매각 목적에 대해서는 최근 이 회사가 잇따라 정보통신 기업 및 관련 시설에 대한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소진된 자금을 충원하고 또다른 기업의 인수를 위한 준비작업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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