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전문대 교부금 배정 늘어

입력 2002-07-13 14:59:00

대구.경북지역 전문대학들이 교육부의 재정지원사업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각 전문대학에 따르면 경북과학대학은 전문대학 특성화 2영역(공업.자연계 영역) 10억4천만원 등 6개 부문에서 20억6천만원을 받게 돼 지난해보다 5억여원을 더 배정받았다.

또 대구보건대학은 특성화 4영역(대학특성화)부문 5억1천만원 등 7개 영역에서 지난해보다 2억여원이 늘어난 20억3천만원을, 대구과학대학은 7억원 증가한 15억원을 받게 됐다.

이밖에 안동정보대학은 6개 분야에서 사업비 18억4천만원을 지원받게 됐으며 계명문화대학도 지난해보다 1억원이 많은 13억5천만원의 교부금을 확보했다.

그러나 교육부가 정해놓은 부문별 평가에 따라 금액을 차등지급하는 재정지원사업 평가시스템이 전면 조정돼야 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대학 한 관계자는 "대학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정해진 틀에 맞추지않으면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은 대학 자율행정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서류평가 중심의 현 제도는 대학들 사이에 사전정보 입수경쟁만 부추기는 꼴"이라고 말했다.

영진전문대학은 산학협동 우수대학부문 등 5개 부문에 선정돼 지난해보다 2억6천만원이 늘어난 22억1천만원의 국고보조금을 받게 됐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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