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여성은 남성의 하위에 있다는 의식을 바로잡아야 합니다".12일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화합의 광장에서는 7월 여성주간을 맞아 대구여성회 주관으로 제3회 여성문화제 '2002 안티가부장제 페스티벌'이 열렸다.
여성회는 사회 곳곳에 퍼져 있는 잘못된 성문화를 알리고 이를 근절하기 위해 이번 행사의 주제를 '평등 성(性)문화 세우기 - 성매매는 미친 짓이다'로 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반여성 오적 처단 물풍선 던지기, 월경팔찌 만들기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마당과 성교육 관련자료 전시 등 다양한 거리전시회가 마련됐으며 페미니스트 가수공연, 성(性)퍼즐게임 등 무대행사도 가졌다.
대구여성회 신박진영 성(性)과 인권위원장은 "남성들의 그릇된 성문화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는 것이 행사의 취지"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그릇된 성문화를 바르게 세우는 기초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여성문화제 '안티가부장제 페스티벌'은 호주제 페지운동 등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이고 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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