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년전 두개골 논란

입력 2002-07-13 00:00:00

아프리카 차드에서 발견된 700만년전 두개골 화석이 인류의 최고(最古) 조상인 원인(猿人)이냐 아니면 고릴라 등 영장류의 것이냐 여부를 놓고 고고인류학계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프랑스 푸아티에대학 미셸 브뤼네 박사는 지난 11일 미국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문제의 화석을 인류의 최고 조상이라고 주장하고, '사헬란트 로푸스 차덴시스'(일명 투마이 원인)라는 학명을 부여했다.

투마이 원인 발표는 인류의 기원을 100만년이상 앞당기고 인간과 영장류의 잃어버린 고리를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고 일부 학자는 이 화석 발굴은 소형 핵폭탄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흥분했다.

그러나 프랑스 국립역사박물관의 브리지트 스뉘는 12일 문제의 두개골 화석 주인공이 인류가 아닌 고릴라 암컷이라고 주장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다른프랑스 학자 2명도 투마이 원인의 인류조상설에 의문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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