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EU)은 오는 9월 국제회계규정을 더 투명한 쪽으로 개선해 통합하기 위한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EU 고위 관계자가 12일 밝혔다.
EU의 프리츠 볼커슈타인 금융서비스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브뤼셀에서 EU 재무장관 회담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EU의 회계규정 가운데 "장점들"을 끄집어내 묶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미국이 채택하고 있는 '일반회계관행'(GAAP)과 유럽이 2005년 발효를 목표로 추진해온 '국제회계기준'(IAS) 가운데 장점들을 묶어 통합하기 위한 협의를 가질것이라고 전했다. 볼커슈타인은 미국 회계규정 가운데 특히 매출을 계상하는 방식이 모호해 "이를 기술적으로 빠져나가도록 사실상 허용해온 것이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런던 소재 국제회계기준이사회(IASB)는 기업이 경영실적 보고시 스톡옵션 비용공제를 의무화함으로써 수익을 줄이도록 하는 규정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도 지난 94년 이 문제가 거론됐으나 재계가 크게 반발하는 가운데 의회에서 입법화가 저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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