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도승희 교육감-"도농·공사립교 균형발전 주력"

입력 2002-07-12 00:00:00

"교육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한편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여론과 타 후보들의 공약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경북 교육 발전에 힘쓰겠습니다".

11일 민선 3대 경북도 교육감에 당선된 도승회 현 교육감은 공동체 의식과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 인성 교육 중시,특기·적성 조기 발굴 및 계발 지원, 농어촌 지역 교육 환경 개선 등을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근소하게 넘겨 당선된 소감은.

▲지난 4년간 추진한 시책에 만족하지 못한 교육 수요자가 많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 다른 후보들이 지지를 받은 공약과 정책을 면밀히 살펴 반영하겠다. 향후 언로를 열고 다양한 방법으로 여론을 수렴해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펼치도록 하겠다.

-선거 과정에서 상호 비방, 과열 경쟁 등이 심했는데.

▲본의 아니게 다른 후보들과 감정 싸움이 벌어진 데 대해 유감스럽게 여긴다. 특히 마지막 소견발표회에서 김대곤 후보에 대해 적절하지 못한 표현을 한 데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선거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선거가 끝나면 선거 과정에서의 일은 잊어야 한다. 누가 누구를 지지했건 모두가 경북 교육 가족이다.좋지 못했던 부분은 모두 덮겠다. 화합을 통해 경북 교육이 힘을 모아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주요 공약인 창의성과 특기·적성 교육의 정책방향은.

▲이제는 단순히 학력이 아니라 개개인의 창의적 사고·행동 능력, 특기·적성이 중시되는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이다.특기·적성교육비 지원을 확대해 농·어촌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을 일찍 찾아내고 잠재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농어촌 교육 발전을 위한 복안이 있다면.

▲학급당 인원 제한을 더 낮춰 복식수업을 최소화하겠다. 급식보조원을 늘려 농어촌 학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겠다. 도·농간, 공·사립간 균형 발전은 앞으로도 경북 교육에서 가장 주력해야 할 부분이므로 행정력과 예산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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