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 도시민들의 생활 스포츠로 자리잡으면서 마라톤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달리기는 무릎, 발목 등 같은 부위에 지속적인 충격을 받게 돼 무리하게 뛰면 발바닥근막염, 무릎관절염, 아킬레스염증, 골반이상 등 여러가지 질환이 찾아온다는 것.
마라톤을 시작한 지 두달이 된 회사원 최모(34)씨는 얼마전 발바닥 통증으로 걷기도 힘들 정도가 돼 운동을 포기했다.의사로부터 발바닥근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최씨는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했는데 오히려 병만 얻게 됐다"고 한숨을 쉬었다.대구시 달서구 ㄱ정형외과에는 예전엔 거의 볼 수 없었던 마라톤 환자들이 최근 들어 한달에 3, 4명씩 찾고 있다.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무릎 관련 이상 등 부작용 호소가 대부분이다.
남구 ㄷ재활의학과에도 달리기를 하면서부터 무릎, 발목, 발바닥이 붓거나 아픈 정도가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다는 환자들이 한달에 10여명 안팎정도 찾아온다는 것.
계명대 동산병원 스포츠클리닉 전시현(정형외과) 교수는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 충분히 준비운동을 하고 하루 30분정도 가볍게 뛰는 게 좋다"며 "통증이 오면 첫 주에는 평상시 뛰던 거리의 30%정도만 이틀에 한번씩 천천히 달리는 등 4주에걸쳐 서서히 거리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 교수는 "체중부담으로 인한 무릎, 허리, 발목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쿠션이 좋고 발바닥 전체를 지지해주는 운동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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