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65세이상 전체 11%

입력 2002-07-11 15:32:00

65세이상 노인이 경북도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1975년에 비해 3배 가량 늘었으며, 20세 미만의 성비불균형은 2배 가량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85년과 비교할 때 경북도 인구는 300만명에서 280만명으로 줄었지만,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만6천여명에서 31만2천여명으로 51% 가량 늘어났다.

인구대비 노령인구의 구성비도 3~6%대에서 11.2%로 급증했다.경북도에 따르면 1985년 당시 연령별 인구비율을 보면 가장 많은 연령층이 20세 미만이었으며 30대와 40대로 넘어갈수록 인구가 급격히 줄었다.

그러나 현재의 인구비율은 30대가 가장 많고, 20대와 40대가 약간의 차이를 두고 뒤를 따르고 있다는 것. 특히 20세 미만의 인구비율은 17년전만해도 39.4%에 이르렀으나 현재는 26.9%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0%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경북도내 최고령자는 110세의 조덕자(영주 장수면 갈산1리) 할머니이며, 남자 중에는 106세의 장문학(울진 기성면 정명리) 할아버지로 조사됐다.또 대표적인 장수마을은 의성읍 원당3리 다릿골 마을로 72가구 214명 중 65세이상 노인이 33명이며, 이중 80세이상 노인이 17명이었다.

한편 연령별 남녀 성비를 비교해 보면 10세미만의 경우 1975년에는 여자 100명에 남자 108.3명이었으나 현재는 116.1명으로 성비불균형이 심해졌다. 현재 10세미만 남자 아동은 19만3천여명, 여자는 16만6천여명으로 2만7천여명이 더 많다.

1975년에는 연령별 성비불균형이 역전된 시기가 30대부터였지만 현재는 40대까지 여자 100명에 남자 104.7명으로 성비불균형이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관계자는 "평균 수명이 늘어난데다 도내 젊은층이 대도시로 빠져나간 탓에 노령층의 인구비율이 크게 늘었다"며 "남아 선호에 따른 성비불균형은 오히려 가속화되며 30대, 40대의 성비도 불균형을 이룬 것이 특이한 점"이라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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