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농경의식 현대춤으로

입력 2002-07-11 14:08:00

구미시립무용단 공연

구미시립무용단(상임안무자 김용철)은 12일 오후 7시30분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7회 구미시립무용단 정기공연 '전승과 창조'를 공연한다.

우리 민족의 자연숭배사상에서 비롯된 '굿'의 문화와 농경의식에서의 지신밟기, 강강술래 등 민족의식을 춤의 기원으로 보고 무대화하는 이번 공연은 총 25명이 출연한다.

제 1부 '전승'에서는 '부채산조', '2002 칼멘',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댄스스포츠'로 이루어진다. '2002 칼멘'은 비제의 칼멘을 현시점에서 현대무용화한 작품으로, 임혜자무용단이 공연한다. '댄스스포츠'는 조수미의 음악 '나 떠나거든'에 맞추어 화려한 율동을 선보인다.

제 2부 '창조'는 이미지 중심의 '2002 치성굿'으로 꾸며진다. '건들바우치성굿'은 '인간본연'이라는 주제에 맞추어 부정굿, 칠성굿, 동살풀이 등 여덟거리로 이루어지는 특성을 살릴 예정이다.

안무를 맡은 김용철씨는 "이번 공연은 한국 춤의 아름다움과 서정성, 신명을 중심으로 우리 소리인 판소리, 비제의 칼멘을 현대무용화하는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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