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반월열병합발전소 수용가조합은 현재 산단열병합발전소(주)가 추진하는 민영화사업과 관련, 경영 참여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기획예산처 등에 보냈다.
수용가조합측은 "현 민영화방안이 그대로 추진될 경우 수용가에 자금부담을 가중시키고 증기요금의 상승으로 수출 경쟁력을 크게 악화시킬 우려를 안고 있다"며 "현상태에서 수용가들이 경영에 참여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열수용업체 246개사로 구성된 수용가조합은 열병합발전소의 경영권이 영리목적의 전략적 투자자에 넘겨질 경우 인수자금의 조기회수를 위해 증기요금을 인상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구미와 반월이 분리되지 않는 상태에서 지분 40%를 획득한 전략적투자자에게 경영권을 넘기고, 열수용가조합에 액면가 이상으로 주식을 매각하려는 것은 매각차익만 실현하고 수용가들에게 막대한 자금만 추가부담시킨 뒤 단순투자자로 전락시키려는 방안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와 함께 IMF 이후 열 요금이 변동환율제로 전환, 수용가들에 초과요금을 과다하게 적용(3~5배) 부담시켜 기업경쟁력에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며, 자체 열 생산을 위한 보일러를 설치해 증기를 보충 사용케 할 수 있도록 집단에너지사업법(제6조)도 개정해달라고 건의했다.
현재 민영화 계획상의 지분구성은 전략적 투자자 40%, 열수용가 조합(구미.반월조합) 25%, 한국산업단지공단 자체보유 30%, 우리사주 5%로 되어 있다.
구미.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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