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05년 울산에서 개최될 제86회 전국체전 개최여부에 대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10일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월드컵 대회개최 등으로 울산시의 채무가 7천여억원이나 되는 열악한 재정형편에서 또 다시 1천200여억원을 들여 전국체전에 대비한 체육시설을 갖춘다는 것은 재정여건상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회의에 참석한 문원경 행정부시장과 실국장들도 체전 개최시의 득실과 반납 또는 연기시의 부작용 등을 검토한 뒤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대책을 마련키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울산시의 부채는 원금 5천52억원에 이자 2천억원 등 7천52억원으로 올해 상환해야 할 부채만 624억원에 이른다.
울산시는 체전을 치를 경우 필요한 경기장 56개 가운데 42개는 보유하고 있고 6개는 인근 도시의 경기장을 사용할 수 있지만 종합운동장과 수영장 등 7개는 총 1천255억원을 들여 신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울산·최봉국기자 choib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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