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1일 후반기 국회 원 구성과 관련,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 배치를 매듭지었다. 이에 앞서 이규택총무와 임인배 수석부총무는 10일 심야까지 절충 작업을 계속, 배치안을 마련한 뒤 11일 오전 최고위와 주요 당직자 회의에 상정한 뒤 공식 발표했다.
임 수석부총무는 "상임위원장에 3선 이상 의원을 포진시키는 대신 재선급 이하는 본인의 희망을 가급적 수용해 주요 상임위를 할애하는 쪽으로 매듭지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건교위 등 경쟁이 치열했던 상임위에 대해선 6년이상 연임한 의원들을 우선적으로 배제시켰다는 것.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전국구 5명을 포함, 총 31명 중 35% 정도인 11명이 전반기 국회때와 다른 상임위로 옮겼다.
대구에선 백승홍 의원이 건교위에서 산자위, 박승국 의원이 국방위에서 건교위, 윤영탁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위에서교육위로 바뀌었다. 나머지는 전반기 상임위를 유지했다.
경북에선 이상득 의원이 재경위에서 국방위, 임인배 의원은 건교위에서 정무위, 권오을 의원은 농림해양수산위에서 문광위, 김성조 의원은 환경노동위에서 산자위, 박헌기 의원은 법사위에서 과기통위, 신영국 의원은 산자위에서 건교위, 이인기 의원은 산자위에서 법사위로 배치됐다. 나머지 의원 9명은 전반기와 같다.
전국구 중엔 손희정 의원만이 보건복지위에서 산자위로 옮겼고, 박세환, 박창달, 임진출, 이원형 의원은 그대로다.가장 경합했던 건교위의 경우 지역별 안배 관례대로 대구 2명(이해봉, 박승국), 경북 2명(신영국, 김광원)이 된 셈이다.
위원장 후보감으론 지역의 경우 교육위의 윤영탁, 건교위의 신영국 , 여성특위의 임진출 의원등 3명이 있다.
윤 의원은 10일 오후 이회창 후보 측으로부터 건교위원장 내정사실을 통보받았으나 신영국 의원이 당 지도부에 학교재단 소유로 교육위원장을 맡을 수 없으며 윤 의원은 상임위원장 경력이 있다는 점을 들어 항의하는 바람에 뒤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나라당을 탈당한 미래연합의 박근혜 대표는 통일외교통상위에서 국방위로 밀려날 것으로 알려졌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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