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길 법무
재조시절 '선비검사'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온화한 인상에 강직한 기품을 지녔으며, 1년 2개월만에 다시 법무장관으로 복귀했다.
부장검사 시절 부가가치세법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검찰내에서 드문 조세전문가이며, 서울지검 3차장과 서부지청장 재임시 명지대생 강경대군 치사사건과 서울 서부지원 법정소란 사건 등 어려운 공안사건을 무리없이 처리했다는 평을 들었다.
사시 2회로 94년 고검장에 승진했으나 이듬해 동기인 김기수 검찰총장의 취임으로 사표를 냈다. 99년 '파업유도' 사건과 관련, 김태정 전 법무장관이 경질된 뒤 후임장관에 올라 무난히 법무행정을 이끌었으며 특히 교정행정에 업적을 쌓았다.
부인 박화순씨와 1남2녀.
△전남 신안(65) △조선대 부고-고려대 정외과 △서울지검 공판부장 △부산지검 1차장 △서울지검 3차장 △전주지검장 △수원지검장 △광주고검장 △법무장관
◈이준 국방
해박한 식견과 합리적 사고를 지닌 예비역 대장출신의 기획.군수분야 전문가로 그동안 개각때마다 장관후보로 오르내렸다.
국방개혁위 초대 위원장을 맡아 국민의 정부 국방개혁을 추진한 그는 이제 임기말 국방장관을 맡아 자신이 추진한 국방개혁을 마무리해야 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육사 19기 대표화랑 출신인 그는 지난 95년 1군사령관을 끝으로 예편한 뒤 한국통신사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박용옥 전 국방차관과는 매부-처남 사이다.
부인 박용숙(56)씨와 2남1녀.
△충북 제천(62) △청주고 △육사 19기 △서울대 심리학과 △21사단장 △육본 기획관리참모부장 △국방부 사업조정관 △국방부 군수본부장 △1군사령관 △한국통신공사 사장 △국방개혁위 위원장 △민주당 창당준비위 상임부위원장
◈김성재 문화
한신대 교수출신으로 청와대 민정수석과 정책기획수석을 역임한데 이어 이번에 다시 문화관광장관으로 발탁될 정도로 김대중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개혁 마인드가 강하며, 민정수석 시절 공공부문 개혁을 추진하는 등 국민의 정부의 개혁을 적극 뒷받침해왔다. 교수시절부터 경실련에서 일하는 등 진보적 사회단체 활동에 참여해왔다.
어릴 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한쪽 다리가 불편하며,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회장, 장애인 권익문제연구소 이사장을 맡는 등 장애인에 각별한 관심이 있다.
부인 김미순(49)씨와 1남1녀.
△경북 포항(54) △한신대 신학과 △한신대 교수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 부위원장 △청와대 민정수석, 정책기획수석비서관 △학술진흥재단이사장
◈이상철 정통
이상철 신임 정통부 장관은 첨단 통신분야의 공학도 출신으로 전문성과 결단력 및 추진력을 고루 갖춘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장관은 8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통신연구실장 및 정보통신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차세대 FM무전기' 및 '차세대 이동전술통신망'을 개발했으며 91년부터 한국통신(현 KT) 통신망연구소장, 무선사업본부장, PCS(개인휴대통신)사업추진위원장을 거쳐 96년 12월부터 지난 2000년 2월까지 초대 한국통신프리텔(주)(현 KTF) 사장을 역임했다.
작년 1월부터 KT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공기업 KT에 민간 경영마인드를 불어넣었으며 지난 5월 정부의 KT지분을 완전매각, KT민영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한명희(51)씨와 1남1녀.
△서울(54) △경기고 △서울대 공대 △미국 듀크공대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 △통신망연구소장 △한국통신프리텔 사장 △KT사장
◈김성호 보건복지
보건복지부장관으로 임명된 김성호 조달청장은 국세청 출신 1호 외청장으로 기록된 인물이다.
조달청장을 맡자마자 세계 네번째로 전자입찰제도를 도입, 투명하고 신속한 조달체제를구축하고 전통문화상품의 판로지원을 위해 해외전시회를 개최했으며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공공부문 혁신 최우수상 등 각종 업무평가 1위를 휩쓸었다.
행시 10회로 국세행정관리자로서 중부청 조사국장, 본청의 기획.조사.직세.재산.징세심사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1997년 국방대학원 파견기간에 196명의졸업생 중 수석으로 졸업하는 등 학구파로도 알려져 있다.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의 동생이며 부인 김숙이(49)씨와 2녀.△전남 목포(56) △조선대부고, 서울대 경영학과 △국세청 기획예산담당관 △중부지방국세청 징세조사국장 △국세청 재산세국장, 징세심사국장 △ 경인지방국세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조달청장
◈김호식 해양수산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경제부처 외에 국무총리실, 청와대 등에서 다양한 국정 경험을 쌓아왔다.
국무조정실장으로서 월드컵대회 정부지원 업무를 차질없이 총괄하는 등 업무파악과 조정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다시 서울대 무역학과에 편입한 특이한 학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과묵하지만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따르는 부하직원이 많다. 부인 최원영(53)씨와 2남.
△충남 논산(53) △서울대 금속공학과, 무역학과 △경제기획원 대외경제국장 △대통령비서실 재정경제비서관(1급) △재경부 기획관리실장 △관세청장 △국무조정실장
◈김진표 국무조정
자타가 공인하는 세제전문가로 전문성에 포용력을 겸비해 부하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행시 13회로 국세청에서 출발해 세제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금융소득종합과세 도입, 연금제도 개선 등 굵직한 세제개편을 주도했다.
경제 전반을 보는 눈이 넓다는 평이며, 재정경제부 세제실장(1급)에서 차관으로 바로 승진, 보통 관세청장 등 외청장을 거쳐 승진하는 관례를 깨기도 했다.
부인 신중희(51)씨와의 사이에 1남1녀.
△경기 수원(54) △서울대 법대, 미 위스콘신대 대학원 △재정경제원 은행보험심의관 △재정경제부 세제총괄심의관 세제실장 △재경부 차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비서관
◈김석재 비상기획
김석재(58) 신임 비상기획위원장은 평소 독서량이 많고 일처리가 꼼꼼한 지장이자 덕장으로 평가받는다.
대령부터 중장때까지 결재했던 공문과 읽었던 소설을 모두 짧게 요약, 소책자로 만들어 1군사령관 때 지휘관들에게 참고 자료로 나눠준 일화로 유명하다.
부하 장병들에게 부담을 안주고 편안하게 대하면서도 매사에 빈틈없어 따르는 아랫사람이 많다는 평이다.
테니스와 독서가 취미, 종교는 불교. 부인 하난영(55)씨와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육사 51기생인 아들 동욱씨는 육사 교수요원으로 현역대위다.
△경남 함양 △안의고졸 △육사생도대장 △5사단장 △육본 인사참모부장 △3군단장 △1군사령관 △국방대학원 △연세대 경영대학원
◈최종찬 정책기획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경제관료로 논리가 정연하며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경제개발 5개년계획과 신경제5개년 계획을 수립할 때 정책기획담당자로 참여하는 등 거시경제정책과 경제기획업무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사고방식이 유연하다는 평가다.
농업 및 교육 등 사회전반에 대한 개혁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기획예산처 차관과 건교부 차관시절에도 무난하게 업무를 추진했다는 평.
행시 10회에 최연소 합격했으며 부인 임재영씨(49)와 2남.
△강릉출신(52) △서울대 무역학과 △경제기획원 종합기획과장 △경제기획국장△재경원 경제정책국장 △조달청 차장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건설교통부 차관△기획예산처 차관
◈장상 국무총리
우리나라 헌정사상 첫 여성 총리로 지명된 장상 이화여대 총장은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교육가지만, 정.관계와 재계.학계 등에 지인이 많은 '마당발'로 소문난 '여장부'형이다.
특히 '국민의 정부' 마무리 내각을 이끌어 갈 장 신임 총리서리는 지난 96년부터 이대 총장을 맡아오면서 대학발전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 등 업무처리능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이다.
장 신임 총리서리는 그동안 우리나라 여성인재의 요람인 이화여대를 이끌어오면서 대학의 고유전통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등 개혁성향도 갖고 있다.
그동안 금기시 돼왔던 '재학중 결혼'에도 유연하게 대처했으며, 재임기간 결혼한 대학원생 등을 위해 교내탁아소를 추진했던 점은 그녀의 개혁성향을 짐작해볼 수있게 만드는 대목이다.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매사에 합리적이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것이 그녀를 잘아는 사람들의 일관된 평이며, 계획을 세워 행동으로 옮길 때는 과감한 추진력을 보이는 등 강력한 카리스마도 갖고 있다.
지난 98년 '김활란 여사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를 기획하면서 많은 사람의 반대에도 불구, "비록 친일을 했지만 역사적 평가를 외면해서는 안된다"면서 '김활란상' 제정을 강행하려 한 점에서 장 총리서리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장 총리서리는 그러나 후덕한 인상에 제자들과 교수들에게는 특유의 미성으로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경청하는 등 부드러운 면모도 갖추고 있다.
평북 용천 출신인 장 총리서리는 숙명여고를 졸업한 뒤 이화여대 수학과를 수료하고 연세대 신학과로 옮겨 졸업했으며 미 프린스턴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는등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화여대 교수, 한국 YWCA연합회 부회장,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 통일고문,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장,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 국가과학기술인 및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인물선정위 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력적인 활동을 벌였다.
또 주요저서로 '초기 기독교운동에서의 여자들의 위치와 역할, 바울의 역사의식과 복음' 등이 있다.
부군은 연세대 박준서 전 부총장으로, 70년 미국 예일대 신학대학원 석사과정 재학 당시 결혼했으며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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