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출비용 비싸다

입력 2002-07-09 15:01:00

지역 농산물이 대외 수출 경쟁력을 상실, 부대비용 인상억제 등 수출 증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가 지역의 28개 농산물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농산물 수출 확대 방안' 마련을 위한 수출 애로사항을 설문형식으로 조사한 결과 46.5%가 국내 농산물 가격 상승에 의해 해외 경쟁력은 잃은 상태라고 응답했다.

이밖의 수출애로 사항으로는 생산·설비·구매자금 부족(28.6%)과 보관·운송상 어려움(10.7%) 등이었다.

또 농산물 수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국내 시장상황 및 작황(42.9%), 수입국 농산물 가격변동(32.1%) 등이 꼽혔고, 수출 애로요인으로 운송료 부담(53.6%), 신선도 유지(32.2%), 적기 운송(7.1%), 운송정보 부족(7.1%) 등도 제시했다.

상반기 대비 하반기 수출전망에 대해서는 53.7%가 증가, 25.0%는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39.3%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업체들은 농산물 시장이 개방될 경우 현재보다 유리하다(28.6%)보다는 불리할 것(46.4)이라는 대답이 많았다.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응답업체의 절반 이상(57.2%)이 운송·보관·포장 등 수출 부대비용 인상 억제와 함께 관련 정책자금의 금리인하, 정책자금 지원조건의 완화, 생산자단체~수출업체~관련기관간 유기적 협조 등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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