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중 추돌 고속도 4시간 불통

입력 2002-07-09 12:23:00

9일 새벽 1시쯤 경부고속도로 김천 봉산면 구간 부산 방향 추월로에서 25t 트럭과 승용차 등 총 11대가 연쇄 추돌, 승용차 운전자 김경환(32.부산 금정구 상신동)씨가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추돌사고로 정차해 있던 승용차 3대를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들이받는 바람에 승용차가 앞으로 밀리면서 연쇄 추돌이 빚어졌다는 것. 또 뒤따르던 차들도 급제동했으나 미끄러지면서 잇따라 추돌해 사고 차량이 11대로 늘었다.

이 사고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차로가 3시간40여분간 막혀 새벽시간인데도 차량 행렬이 5km 가량 정체됐다. 대형 견인차 2대와 소형 견인차 5대가 출동했으나 트럭에 실려있던 무게 10t 가량의 코일뭉치 10개가 떨어져 사고 처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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