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999년부터 추진하는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이 완료 기간을 2년 남긴 올해 말까지 전국적으로 42%밖에 추진되지 않는 등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북 경우 대상사업 156개 중 17%인 27개만 올 연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대구는 8개 중 절반만 완료한 상태다.
건교부가 9일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수해 상습지 개선사업 대상 870곳 2천461km 중 연말까지 42%인 939km만 완료할 수밖에 없어 당초 사업 시한인 2004년에서 2년 더 연장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 99년 연구기관 용역을 통해 전국 870 수해상습지구에 대한 투자우선순위를 책정, 경북의 156곳 중 현재 완공 또는 추진 중인 사업 33곳이 투자우선 순위 572위까지 들었으나 이보다 순위에서 뒤진 다른 지역 사업에 밀린 곳이 적지않다.
이들 미 착공 지역은 김천의 직지사천(169위)과 강곡천(185위), 칠곡의 이언천(198위) 군위의 구천(214위)과 곡정천(217위) 등 100곳이다. 대구에서도 달성군의 하빈천은 218위임에도 221위인 동화천에 밀려 보류상태다.
이에 대해 건교부 관계자는 "투자 우선순위만 적용, 예산을 투입할 경우 어느 한 지역에만 사업이 집중될 우려가 있어 지역별 안배 측면을 감안했다"고 해명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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