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상반기 대구지역 자동차 증가율은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배기량 2천cc 이상 대형승용차 및 외제차가 급격히 증가해 자동차 시장에서의 빈부 격차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6월말 현재 대구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76만1천770대로 지난해말에 비해 4.1%(2만9천994대) 증가했다. 이는 99년·2000년·2001년의 각각 연간 증가율(각각 5.4%, 6.6%, 5.9%)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이 기간 동안 배기량 1천cc미만 경차 증가율은 2.4%, 1천500cc이하 소형차는 0.3% 증가한데 비해 2천cc 이상 대형승용차는 19.3%, 외제차는 12.2%나 늘어났다대구지역 자동차 등록대수 76만1천770대는 인구 3.3명당 1대, 1.1가구당 1대인 셈이다.
상반기에는 월평균 4천999대, 하루 평균 166대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과 대비할 때 2000년 하루 평균 117대, 2001년 112대로 올 상반기 증가율은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최근 경제여건 호전을 반영한데다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음을 반증해 주는 것.지난해 11월부터 적용해온 특별소비세 인하가 8월까지 연장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한편 6월말 현재 전국 자동차등록대수는 1천347만3천478대로 전년말 대비 4.3%(55만9천383대) 증가했으며 대구 자동차는 전국에서 5.7%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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