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화북면 자천리의 한옥 목조기와 건축물인 자천교회 예배당이 내년이면 지은지 100년을 맞게 된다. 일자(一字)형 단층으로 건평 26평의 기와지붕 건물인 이 예배당은 1903년 4월 초대 권헌중 장로에 의해 건립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무로 만든 천정과 기둥이 눈길을 끄는 예배당 내부는 예배석을 남녀석으로 구분, 중간에 칸막이를 설치해 남녀 구별이 엄격했던 당시 풍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천교회 신점균 전도사 시무는 "기독교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역사가 120년인 것을 감안하면 이 예배당은 보전가치가 큰 건물"이라며 "우리나라 초기 교회건물 대부분이 ㄱ자형이지만 자천교회 예배당은 직사각형이어서 특이하다"고 말했다.
자천교회는 최근 교회설립 100주년 행사를 앞두고 예배당의 천정을 떼어 내다가 목조로 지어진 사실을 발견하고 당시모습대로 복원했으며 현재 영천시에 문화재 지정을 신청해놓고 있다.
그러나 지붕 등 건물 전체가 낡아 장마철을 앞두고 건물보수가 시급한 상태라고 교회관계들은 전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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