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6.29 서해교전을 계기로 보수인사 영입을 위한 물밑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재향군인회와 참전 전우회 등 보수단체를 대상으로 하던 종래와는 달리, 이번엔 5, 6공 등 지난 정권의 보수인사들을 주로 접촉하며 당의 외연확대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재는 일단 당세를 키운 뒤 8.8 재보선 후 대선국면에서 '4자 연대' 등 정계개편에 대비한다는 복안이다.
당 핵심관계자는 7일 "김 총재는 서해교전이 국민의 안보의식을 일깨워 보수이념이 확산되는 토대를 마련한 만큼 당 외연확대나 범보수 신당 창당의 호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4자 연대의 성사를 수동적으로 기다리지만 않고, 일단 당의 외연확대를 통해 정계개편을 유도하기 위한 자체 동력을 축적하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당직자도 "민주당 이인제 의원이 서해교전 후 대북 햇볕정책의재검토와 프랑스식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주장하며 제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도 보수이념의 확산을 계기로 정치적 진로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서해교전이 보수진영의 이합집산을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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