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때 강.절도 크게 줄어

입력 2002-07-08 00:00:00

올 상반기 경북도내에서는 마약사범과 강도사건이 크게 늘어났으며살인.절도.폭력은 줄고 교통사고 사망자도 2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북경찰청이 조직폭력.학교폭력 등에 대한 월별 테마단속을 전개한데다 6월 월드컵 기간 중 범죄발생이 크게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은 전국 평균 14%보다 훨씬 높아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지난 상반기 발생한 7대 범죄는 1만45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2천279건에 비해 1천820건이나 감소했다. 특히 강간사건은 올해 139건으로 지난해 174건에 비해 20% 감소했고, 폭력과 절도사건도 큰 폭으로 줄었다. 그러나 마약은 172건으로 지난해 79건에 비해 118% 급증했으며, 강도사건도 125건으로 지난해보다 35.9% 늘었다.

또 지난 상반기 경북도내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385명으로 지난해 499명에 비해 114명(22.8%) 감소했다. 이는 경북경찰청이 8개 상설부대를 도내 교통사고 다발지점에 집중배치했으며, 농촌지역 보행자 사망사고를 막기 위해 야광지팡이.야광모자.야광조끼 등을 제작해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활동을 폈기 때문이다.

경북경찰청 전종석 강력계장은 "휴가철을 맞아 8월말까지 피서지 일대에서 활동하는 토착 폭력조직 및 강제요금 징수행위를 집중적으로 강력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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