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전 부인이자 반(反) 아파라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 투쟁의 여걸인 위니 마디키젤라 만델라가 사기사건으로 법정에 서게 됐다.
프리토리아 지방법원은 위니가 이번 주중 재판에 출석한다면서 100만 란드(약 10만달러) 상당의 사기·절도를 포함해 모두 85가지 혐의가 적용됐다고 7일 밝혔다.
위니는 자신이 의장으로 있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여성동맹에 허위로 회원들을 등록시켜 은행 대출에 필요한 서명을 받아 사기극을 벌인 혐의도 받고 있다.
92년 만델라와 이혼한 위니는 이후 94년 ANC의 정치적 승리에 힘입어 부총리로 화려하게 내각에 입성, 다시 각광을 받았으나 얼마 가지 못해 이듬해 해임됐다.위니는 현재 의원직과 ANC 여성동맹 의장직만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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