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월드컵' 추진 활기

입력 2002-07-05 15:32:00

월드컵을 계기로 대구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의 세계화를 위한 '포스트 월드컵'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우선 오는 11월에 열릴 '대구국제광학전(DIOPS)'을 성공으로 이끌어 지역의 안경산업 육성과 안경수출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키로 하고, 오는 8~10일 디옵스 참가업체 모집을 위한 '일본 로드쇼'를 열기로 했다.

또 월드컵 열기를 내년 3월의 '대구국제섬유박람회'와 8월의 '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 개최로 이어가 지역의 세계화를 앞당긴다는 목표아래 다양한 관련 콘텐츠를 개발키로 했다.

또 월드컵으로 신장된 국가 위상과 월드컵 개최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활용, 오는 2005년까지 자매결연 해외 도시를 7개에서 10개로,해외 명예 주재관을 5명에서 7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과 해외투자 유치전도 활발히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월드컵 개최로 높아진 도시 이미지를 활용, 지역 업체들을 대상으로 오는 9월 뉴욕에서 열릴 '섬유.직물 전시 상담회' 등 해외박람회와 전시회 참가를 적극적으로 유도, 지역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 길을 터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외국인 유인책도 병행키로 했다. 외국인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것과 함께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통상사절단 파견과 투자설명회를 수시로 여는 한편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내년 3월에는 단체 관광객 유치 우수 여행사를 선정, 포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전통 재래시장을 특화, 관광상품화 하는 작업도 착착 진행한다는 계획아래 구.군별 대표시장 1, 2개씩을 선정, 주차장 확보와 화장실 현대화를 추진하는 등 중점 관리키로 했다.

또 월드컵 관련 기획상품 생산업체나 월드컵으로 인해 수출물량이 증가한 업체, 월드컵 기념상품 판매점에 대해서는 신용보증한도 증액과 신용보증 조건을 완화, 지역의 세계화와 경제발전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시는 월드컵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월드컵 대구경기장내에 25억원의 예산을 들여 400평 규모의 월드컵기념관을 설치하고, 대구프로축구단창단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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