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악마 신인철 회장

입력 2002-07-02 15:17:00

◈9월 아 게임서도 조직적 응원 주도

"붉은 악마 회원들 뿐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가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한 것 같습니다".

월드컵 기간 전 국민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었던 붉은 악마 신인철(34) 회장은 1일 월드컵 이후 붉은 악마 운영에 대해 "촉박하게 일을 처리하기 보다는 시간을 갖고 충분히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어 다가오는 9월 아시안 게임을 위한 붉은 악마 차원의 조직적인 응원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신 회장과의 일문일답.

-월드컵이 끝난 데 대한 소감은.

▲일단은 홀가분하고 그 동안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일을 쉽게 처리할 수 있었던 데 대해 고맙다. 월드컵이 무사히 끝난데 대해 보람을 많이 느낀다.

-월드컵 기간 붉은 악마의 활동에 대한 자체평가는.

▲아직 어떤 평가를 내릴 시점은 아니라고 본다. 일단은 모두가 최선을 다했고 회원들 모두 노력했다. 회원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가 있어 성공적으로 월드컵을 치를 수 있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붉은 악마의 활동 평가는 단기간에 이뤄질 것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해서 시간을 갖고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아쉬웠던 점은 없었나.

▲물론 아쉬웠던 부분도 있지만 만족스러웠던 점이 훨씬 많아 아쉬움을 다 덮어버리는 것 같다. 길거리 응원때 (경기 후 거리에서) 일부의 질서의식을 많이 우려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것에 대한 걱정도 사라졌다.

-향후 붉은 악마의 진로에 대한 논의는.

▲붉은 악마의 활동에 대한 평가와 함께 시작할 계획이다. 앞으로 6개월여동안 계속해서 논의돼야 할 문제고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본다. 시간을 촉박하게 갖는 것보다는 천천히 처리하는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를 지켜보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솔직하게 우리의 현재 사정을 알리고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은 후 결정을 내리는 게 바람직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것 같다.

-조직의 해체, 시민단체로의 전환 등 여러 얘기가 있는데.

▲궁극적으로는 발전적 해체로 가는 것이 맞겠지만 지금이 그럴 만한 적절한 시점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월드컵 이후 당분간은 지금의 느슨한 조직형태를 계속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아시안 게임 응원준비는 어떻게.

▲이미 아시안 게임 응원계획도 잡혀있다. 향후 각 지부운영진들과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해 나가겠다.

-마지막 한국전이 끝난 후에는 뭘했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용히 잠자리에 들었고 일부는 남아서 뒤풀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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