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후반기 국회 원구성과 관련, 오는 8일 민주당과의 최종 조율을 앞두고 당소속 의원들의 상임위 배치 및 위원장 선임에 본격 나서고 있다. 지난 30일 총무회담 결과를 토대로 가능한 한 이번주 중 모두 매듭지을 계획이다.
우선 상임위 배치 문제에 대해 의원들 각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되 인기 상위에 대해선 기회균등의 원칙을 최대한 적용하는 한편 지역별 안배도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6년을 연임했던 의원 △전반기 국회 때 주요 당직을 맡았거나 국회활동 과정에서 물의를 일으킨 의원 등은 배제키로 했다. 인기 상임위란 건교위와 재경위, 통일외교통상위 등이다.
이같은 원칙을 적용하면 대구·경북권에선 박종근(재경위), 백승홍(건교위) 의원이 다른 상임위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당은특위·상임위원장 선임문제와 결부시켜 6년을 연임한 의원도 위원장직을 맡을 경우엔 현 상임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위원장 인선기준은 △선수(選數) △관료 출신 △지역 안배 △연장자 등으로 가닥잡았다. 특히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정책기능을강화하기 위해 관료 출신들을 우대한다는 등의 의견을 이회창 후보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의 위원장 몫은 법사·정무·재경·통외통·교육·과기정·보건복지·건교위·여성특위 등 9개로 절충이 이뤄지고 있고 지역에선 두 자리 정도를 차지하게 될 전망.
구체적으로 3선인 윤영탁·신영국 의원중 한 명과 재선 의원들중 한 명이다. 다만 예결위의 경우 후반기 땐 한나라당 몫으로 이미합의됐었다는 점이 8일 협상에서 반영된다면 현재 당예결위원장인 윤 의원이 맡게 되며 이렇게 되면 지역출신 위원장 몫은 3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
또한 재선급중엔 박승국·박시균·박재욱·박종근·백승홍·이상배·이해봉 의원 등 7명이 희망하고 있어 7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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