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3기 시장.군수에 듣는다-심의조 합천군수 당선자

입력 2002-07-02 14:47:00

"부족한 능력이나마 아름다운 합천, 살기좋은 합천, 자랑스런 합천을 만드는데 모두 바치고 새 합천 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심의조(63) 합천군수는 "군정의 궁극적 목표는 군민 모두의 행복 추구에 있으므로 황강변 개발 등 지역 현안사업에 역점을 두고 기획단을 구성, 계획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취임각오를 밝혔다.

심군수는 "한점 부끄러움 없는 유리알 행정과 함께 인사기준도 투명성과 원칙을 따를 것"이라고 밝힌 뒤 "행정은 최대의 서비스 산업인 만큼 공무원이 열심히 일하면 우대받고 그렇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라며 공정한 행정과 인사를 다짐했다.

또 "원칙이 무시되는 생색내기식 행정이나 합리적 기준 없는 주먹구구식 행정 등 예산낭비가 뻔한 전시행정은 반드시 없어져야 하며 이런 것들이 개혁과 구조조정 대상"이라 강조했다.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시간을 가리지 않고 의회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겠다"고 말한 그는 "밤낮 가리지 않고 중앙과 경남도 등어디든 달려갈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심군수는 20%를 밑도는 열악한 재정 자립도 향상을 위해 "지역이 갖고 있는 특수성을 최대한 활용한 경영수익 마인드 도입이절실하다"며 "교육.관광.농축산업 개발에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인구감소 방지를 위한 우수고교 육성과 특과대학 유치, 황매산.황강변을 개발해 합천호.해인사를 잇는 관광벨트화 계획과 농축산 가공공장 설립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를 위한 기반사업으로 대진.88고속도로와 연계한 각종 도로망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합천군 초계면이 고향인 심군수는 초계고, 영남대 경영대학원, 미국 인디애나주립대학 경영학과를 수료하고 초계농협장과 새마을합천군지회장, 합천농지개량조합장 등을 거쳤다. 부인 노수남씨와의 사이에 2남2녀를 두고 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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