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3기 일제히 취임식

입력 2002-07-02 12:15:00

민선 3기 지방자치시대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 248개 광역.기초단체장들은 2일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대구시.경북도의회를 비롯한 지방의회는 대부분 3일 개원식을 갖는다.

조해녕 대구시장은 2일 오전 11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구를 환태평양시대를 주도하는국제도시로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대구 지하철을 대학들이 몰려 있는 경산지역과 연계하는 순환 철도의 개설을추진하고 전통 문화 계승 발전을 위해 '향토위인 기념관' 건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낙동강 프로젝트'와 대구를 미래기술의 인재공급지로서 영남권 산업단지들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테크노벨트' 형성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오전 신암선열공원 및 앞산 충혼탑을 참배한뒤 업무 인계인수서에 서명하고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기념식수를 했다.

대구지역 8개 구청장.군수들은 이날 오전 시장 취임식에 참석한 뒤 오후 취임식을 갖고 4년간의 구.군정 업무를 시작했다.

이의근 경북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경북도청 강당에서 직원과 농민.장애자단체 대표 등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한국을 선도하는 힘있는 경북건설"을 다짐했다.

이지사는 또 △21세기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지 건설 △5대 첨단 신산업 중심으로 지역경제 체질강화 △살기좋은 희망의 농어촌건설 △문화관광 경북건설 △변화와 개혁의 도정추진을 향후 도행정의 5대 기본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이지사는 변화와 개혁의 도정추진과 관련, "조직과 인사, 행태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풍을 불어넣어 신명나는 직장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 조만간 단행될 예정인 인사 등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했다.

대구.경북지역 민선3기를 시작하는 단체장은 대구(광역1.기초8명) 9명, 경북(광역1.기초23명) 24명 등 33명, 지방의원은 대구(광역 27.기초140명) 167명, 경북(광역 57.기초 339명) 396명 등 563명이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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