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서해교전 당시 우리측 고속정 정장으로 경비정 책임을 맡고 있다 순국한 고(故) 윤영하(29) 소령은 아버지와 동생도 해군 출신인 '해군가족'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부친 윤두호(61)씨는 해사 18기생으로 예편했고 동생 영민(25)씨도 2년전 전역한 수병 출신으로 모두 연평도 근해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소령은 해사 출신 부친이 평소 해군 통역관의 필요성을 강조해 영국에서 중·고교를 거친뒤 해사를 지원, 영어에 능통했으며 임관후 줄곧 엘리트장교 코스를 밟아오던 중이어서 군 관계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유족들은 "지난 월드컵대회 한-포르투갈전 때 방송뉴스에 출연, '월드컵 기간에도 서해전선은 이상없이 철통경비를 서고 있다'고 당당히 말하던 모습이 마지막이었다"고 울먹였다.
어머니 황덕희(58)씨는 "월드컵이 끝나면 휴가나올 줄 알고 가족 모두 기다렸는데, 그 때(방송출연) 모습이 마지막이었다"고 영정을 붙잡고 통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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